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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

작성일 : 2023-05-11 08:46:14 조회 : 464
  • 경남신문 

  • 기사입력 : 2023-05-10 20:45:23

  • [만나봅시다]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

  • “특례시 위상 걸맞은 스포츠 인프라 구축하겠다”

  • 지난 2월 임기 시작… 만남·소통 행보
    대학교 총장·국회의원 경험 바탕으로
    시민 건강·친목 도모하는 화합에 중점

    조직 체계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 추진
    안정적 재정 확보·시설 관리 조례 제정
    체육계 인권 문제 등 현안 해결 고심

    체육단체 지원·인력 양성 등 사업 추진
    시민참여 행사·체육 행사 일정 공유
    노후 생활체육시설 개보수에도 주력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 조성
    전문체육선수 육성과 지원 등 통해
    ‘스포츠 인류 창원 만들기’에도 온힘


    “지방 유일의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 창원시민들이 어디서든 편안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민선2기 시·군·구체육회장 선거에서 창원시체육회는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무려 7명의 후보가 출마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박성호 민선 2기 창원시체육회장을 만나 창원시체육회의 역점 사업과 시민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이 창원시체육회의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성호 창원시체육회장이 창원시체육회의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창원시체육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평소 건강을 위해 아주 쉬운 걷기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 건강뿐만 아니라 체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 총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경험은 체육회를 이끌어나갈 리더십에 적합할 것이라는 지인들의 권유도 있었다. 국회의원 시절 한국대학야구연맹 제2대 회장도 맡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회장에 출마한다면 체육회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 지금까지 사회에서 많이 받기만 한 것 같아 ‘무보수 명예직’인 체육회장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다. 창원시민의 건강을 돌봐주고 인맥과 경험을 살려 창원시체육회를 이끌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창원시체육회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창원시체육회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다. 체육을 통해 시민 건강 증진과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등 시민의 건강한 체력 유지와 문화적 가치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약이 궁금하다.

    △창원시체육회는 지난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이후 안정적 체육 재정 확보, 체육시설 위탁관리 등을 위한 조례 제정, 체육단체의 정치적 중립과 체육계의 인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들이 있다. 저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현안들의 해결 방안을 찾아 시민들의 스포츠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직 체계를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하고, ‘밀착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육회가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또 체육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우수한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각종 대회 유치를 확대해 창원과 창원시 체육인들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 이를 통해 언제나 창원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체육 가족의 소통과 화합 속에서 ‘체육인이 중심이 되는 체육회’,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하나둘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임기를 시작했다. 두 달여 창원시체육회를 이끈 소감은.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많은 분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다양하게 배우고 있다. 체육활동을 통해 사회적 융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다. 또 체육회는 체육인과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체육인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없이는 체육회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육회 회장으로서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느끼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일하며,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민선 2기 첫해를 맞은 올해 창원시체육회의 역점사업은.

    △체육회는 시민의 건강한 체력 유지와 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통해 창원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시민의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체육단체의 활동 지원과 인력양성, 대회 개최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체육대회를 개최해 지역사회 내에서 스포츠 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내 체육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 회원종목단체 간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교육을 통해 친목과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체육회 누리집(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해 체육행사 일정과 시민참여 행사 일정 등을 공유해 시민들의 참여 유도를 하고자 한다. 이런 세부 계획들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이 사라졌다.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을 전혀 시행하지 못하거나 축소됐다. 올해 4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장소에 적합한 종목을 선정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교실, 프로그램, 야외생활체육교실, 찾아가는 체육관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기 중 중점을 두는 방향이 있다면.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체육시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현재 창원시는 노후화된 곳곳의 생활체육시설로 인해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체육시설의 상태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운영·관리 상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후에는 체육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육시설 개보수를 진행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체육시설 개선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유도하며, 체육시설 개선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보완해 나갈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03만 창원시민들의 100세 건강에 대한 관심과 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기에 부응하는 ‘스포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창원’ 만들기에 저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 전문체육선수 육성과 지원을 통해 ‘스포츠 일류 창원’을 만들어 스포츠가 창원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과 체육인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박성호 회장은

    1957년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창원대 학생부처장, 학생처장, 제5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으로 당선됐으며,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한국대학야구연맹 제2대 회장 등도 지냈다. 현재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명예교수, 창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명예교수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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